화가나는 구매기..
QK75를 받고 더욱 강력하게 머리가 깨져버린 나는..
F2-84공제 소식을 듣고 대기를 타게 된다..
아마 기억으론 7시에 공제 시작이라고 해서 6시 55분부터
회사 사무실을 통째로 잡아서
노트북 + 아이폰을 두대를 들고 혹시나를 대비하며 구매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디스코드에서 7시10분에 시작된다는 공지를 보게되고..
아이 뭐야 김빠지네.. 하며 어떤색상이 있나? 보려는 순간 구매가 되고 있었던 것 이다.
혹시 몰라 구매 진행을하는데 결제 단계에서 품절로 구입할 수 없다는 창과함께 마음에
큰 상처를 입게 되었다.
정말 기다린 내가 창피하면서 화가 나기도 하고, 그래 오히려 좋다 누가 60만원 가까이주고
키보드를 사냐.. 722크림 하나면 되었다.. 하며 위로를 하기 반복.. 7시 10분 공지를 한 직원도 밉고..
그렇게 나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가 식었다가를 반복하며 퇴근길에 올랐다.
하지만 공제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기로 마음먹은 다음부터 머릿속에 온갖 키캡 매칭부터
부풀어 올랐던 하루하루가 떠오르기 시작했다...그래서 운전중.. 오래 기다려야되는 신호에 걸리게되어
한번만 보고 포기하자하 하는 마음으로 다시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제품이 하나가 나타났다.. 누군가가 구매 후 취소한 취소분이 올라와 구매가 가능했던 것 이다.
운전중이라 뭘 따질 시간도 없이 신호가 바뀔까 빠르게 구매하고 간편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차를 출발 했다.. 정말 사졌을까?... 에이 오류겠지 하며 혼자 들뜨기를 반복.. 30분에 퇴근길을 마치고
차를 주차하고 바로 핸드폰을 보게 되었다.. ㅎ ㅏ.. 정말 구매가 되었다..
역시나 오늘도 구매가 완료되면 즐거움과 동시에 약간에 현타가 밀려오긴 했다.. 하지만 722크림과
그 당시에 지온웍스에 미쳐있었기에.. 지온 제품은 모두 구입하겠다라는 생각이라 너무 신나고 들떳다..
빌드시작..
그렇게해서 얻게 된 F2-84 되시겠다...
더 많은 사진을 찍고싶었지만.. 행여 만지다 긁힐까.. 당장 폰에 남아있는 사진이 이것뿐일만큼 애지중지.. 사용중
이다.
일단 f2-84는 내가 최초로 솔더링과 스위치 윤활을 도전한 제품이다.
일단 솔더링 가성비 인두로 유명한 TS-101를 알리에서 저렴하게 구입했다 .
한국에서 구입하면 약 9~10만원 정도이고, 알리를 통해 세일만 잘 얻어걸리면 6만원에 구할 수 있었다.
사실 왕년에 공장 아르바이트도 해봐 납땜은 자신있었다.
하지만 솔더링을 진행하는데 어떤 납이 좋은지에 대한 견해들이 다양했다. 무연납? / 유연납? 몇도에 잘 녹아요?
등등 ..하지만 무식이 용감이라고 내가아는 선에선.. 전기만 잘 통하면 무슨문제인가 싶어..
납은 알파문구에서 파는 싸구려 5천원짜리 유연납을 구매하여 진행했다..
역시나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납도 너무 잘먹고 잘녹고 만족스러웠다.
TS-101구입 당시 칼팁으로 구매한걸 신의한수라고 생각한다 진짜 초보자가 해도 쉽게 할 수 있을것이다.
스위치는
지온블랙
첫 윤활을 도전했다.
스프링은 크라이톡스 105 / 비닐윤활
유격은 크게 없어 필름은 안함
스템 / 하우징 크라이톡스 205로 윤활
이렇게 100알 진행했다.
처음에는 언제하나 했는데..한개두개 하다보니 금방 다 끝나있었다.
확실히 윤활을 하기전/후 차이가 있어 앞으로 윤활은 필수적으로 진행할 것 같다.
윤활을 하고나니 피치가 조금 낮아진부분은 있었지만.. 확실히 키감이 부드러워 짐이 좋았다.
방금 말한대로 F2-84는 무보강으로 진행했다.
스테빌은 스웨그키에서 무보강전용으로 구입했다.
위에 사진에서 보듯 BDZ가 떡칠이 되고 말았다..
BDZ를 구입하면서 같이 동봉된 주사기를 사용하다보니 주사기 바늘이 커
과윤활이 되었다.. 그래서 많이 덜어내고 닦아냈다. 다음에 할때는 얇은 주사기를 구입하여 진행할 생각이다.
마지막 키캡은 도미키 우주비행사를 장착했다..
후기
F2-84 무보강 빌드를 해보니 확실히 시원시원하고 경쾌했다.
Qk75를 폼떡으로 사용해서 그런지 F2를 사용할 때마다 소리가 경쾌해서 아주 개운하다..
알루의 무게감을 통한 하이피치 사운드가 아주 경쾌해 F2를 주력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요즘은 F2를 사용하다 심심할때 QK75 폼떡을 사용하게되는데 이유는 QK가 패스트푸드같이 자극적이라
마치 특식을 먹는 기분이다.. 그래서 인지 F2 덕분에 Qk가 더 소중해진 기분도 든다...
이것만 사면 끝날줄 알았는데......다음 후기는 상구리다... 그 외에도 또 더샀고..더 샀다...죽자 그냥...